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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돌려도 결국 중요한 건 사랑 어바웃 타임 이 전하는 인생의 마법

by 계란언니 2025.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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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이라는 환상 속, 가장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

〈어바웃 타임〉은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사용하지만, 그 안에서 가장 현실적인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조명한다. 주인공 팀(도널 글리슨)은 21살이 되던 해, 아버지로부터 집안 남성에게만 시간여행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는다. 처음엔 당황하지만 곧 사랑을 얻기 위해 능력을 활용한다. 그렇게 만나게 된 여자, 메리(레이첼 맥아담스)와의 만남부터 결혼, 출산까지 영화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펼쳐지는 일상을 따뜻하게 담아낸다.

판타지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대단한 사건보다 소소한 하루하루의 선택에 집중한다. 시간여행은 도구일 뿐, 중요한 건 그 시간 속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이 영화는 우리에게 조용히 알려준다. 팀이 시간을 되돌리며 얻는 교훈은 곧 우리 삶에도 적용되는 진리처럼 느껴진다.




팀과 메리의 사랑, 따뜻하고 현실적인 로맨스

영화 속 로맨스는 그 어떤 로맨틱 코미디보다도 자연스럽고 진정성 있다. 팀은 메리를 만나기 위해 시간을 되돌리고 또 되돌린다. 그녀와의 만남을 완벽하게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팀은 점차 깨닫는다. 완벽한 타이밍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순간 함께 있는 감정이 진짜라는 사실을. 이 사랑은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을 기반으로 한다. 서로의 단점을 받아들이고, 삶의 크고 작은 위기들을 함께 이겨내는 것이 진짜 사랑임을 보여준다.

메리 역시 이상화된 여성상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독립적인 가치관을 지닌 인물이다. 그녀는 팀에게서 진심을 보고 마음을 연다. 영화는 두 사람의 연애와 결혼 생활,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진짜 연애'의 무게와 아름다움을 전한다. 단순히 사랑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유지해가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보여준다.




 아버지와의 시간 – 울컥하게 만드는 부성애의 진심

〈어바웃 타임〉에서 가장 깊은 울림을 주는 것은 팀과 아버지(빌 나이 분) 사이의 관계다. 아버지는 시간여행의 비밀을 전수하며 팀에게 인생의 방향을 조언하는 멘토이자 따뜻한 조력자다. 그와의 장면은 감동적인 동시에 유쾌하고, 관객에게도 부모와의 시간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영화 후반부, 팀이 더 이상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순간이 오면서, 아버지와의 마지막 시간은 말할 수 없이 뭉클하다. 시간여행으로도 되돌릴 수 없는 ‘죽음’이라는 절대적인 벽 앞에서, 그들은 한 번 더 함께 걷고, 이야기하고, 웃는다.

이 장면은 ‘지금의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라’는 영화 전체의 메시지를 집약한다. 우리가 후회 없이 살아야 하는 이유는, 언젠가 되돌릴 수 없는 이별이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를 통해 팀은 단순한 시간의 반복이 아닌, 현재를 진심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이는 곧 관객에게도 삶의 방식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남긴다.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영화의 마법

〈어바웃 타임〉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삶이 더 좋아질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가장 아름다운 하루는, 지금 이 순간의 오늘이라고. 팀은 영화의 마지막에 이르러 더 이상 시간을 되돌리지 않는다. 반복과 수정보다, 하루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이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감독 리처드 커티스는 이 작품을 통해 “소중한 건 과거가 아니라 현재”라는 철학을 사랑스럽고 따뜻한 방식으로 전달한다. 그리고 그 메시지는 관객의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남긴다. 평범한 하루, 친구와 나눈 대화, 가족과의 식사, 아이의 웃음소리—all of these are magic. 영화는 말한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사랑은 계속될 수 있다고. 그리고 그 사랑이야말로 우리 인생의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보내는 다정한 위로

〈어바웃 타임〉은 특별한 사건이나 긴장감 넘치는 갈등 없이도 깊은 감동을 전하는 영화다. 시간여행이라는 흥미로운 장치를 통해 우리 모두가 후회했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고, 결국은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다정한 조언을 건넨다.
배우들의 따뜻한 연기, 부드러운 음악, 섬세한 대사들이 모여 하나의 인생 수업 같은 영화를 완성했다. 사랑하고, 후회하고, 또 다시 사랑하는 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오늘을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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