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입견을 넘어 진짜 나를 찾아가는 동물들의 도시 이야기 주토피아
동물들의 세상, 그 너머의 이야기디즈니의 2016년 애니메이션 는 단순한 동물 도시의 유쾌한 이야기로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토끼 경찰관 주디 홉스와 여우 사기꾼 닉 와일드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나의 편견’, ‘타인의 시선’, ‘사회적 고정관념’이라는 문제들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누구나 뭐든 될 수 있는 곳'이라는 표어를 가진 도시, 주토피아. 이름부터 유토피아의 아류처럼 보이지만, 그 속은 결코 이상적이지 않습니다. 동물들의 사회 역시 인간 사회 못지않게 복잡하고, 섬세하고, 위선적이기까지 합니다. 는 이런 세상의 민낯을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여정을 희망적으로 그려냅니다.주디 홉스는 작고 귀여운 토끼이지만, 경찰이 되겠다는 확고한 꿈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녀는 '토..
2025. 7. 24.
바다가 부른 소녀 모아나의 여정과 진정한 성장 이야기
바다를 부른 소녀, 모아나의 여정을 따라가다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늘 시대의 감성을 꿰뚫습니다. 2016년 개봉한 《모아나(Moana)》 역시 그러했습니다. 수많은 공주 캐릭터가 존재하는 디즈니 세계에서, 모아나는 ‘왕자의 사랑’이 아닌 ‘스스로의 여정’을 택한 인물입니다. 영화는 태초의 대양과 전설, 섬과 생명의 연결고리를 바탕으로, 소녀의 성장을 그려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단순히 ‘바다로 떠나는 이야기’ 정도로 기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 작품은 정체성의 혼란, 세대 간의 단절, 공동체의 위기, 자연과 인간의 관계 등, 의외로 무겁고 깊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모든 걸 한 소녀가 용기와 신념으로 헤쳐나가는 모습은 지금 이 시대의 모든 ‘청..
2025.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