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31 킬복순 완벽한 킬러이자 엄마인 그녀 선택의 칼끝에 선 인간 드라마 킬러와 엄마, 두 얼굴을 지닌 여성의 이야기영화 《킬복순》은 ‘완벽한 킬러이자 미완의 엄마’라는 독특한 설정을 내세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액션 누아르다. 한국 영화계에서는 보기 드문 여성 중심 액션극이며, 특히 주인공이 킬러이자 엄마라는 극단적인 이중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다. 전도연이 연기한 '길복순'은 청부살인 업계의 전설적 인물이지만 동시에 십대 딸을 둔 엄마다. 이 설정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지만, 영화는 단순한 액션이나 스릴러에 머무르지 않고, 부모됨의 윤리, 개인의 선택, 조직과 권력의 구조 등을 함께 고민하게 만든다. 《킬복순》은 강렬한 액션과 철학적 질문이 공존하는 작품으로, 장르적 쾌감과 감정적 깊이를 동시에 추구한 결과물이다. 본 리뷰에.. 2025. 7. 16. 마이 네임 복수와 정체성 사이 한 여자의 치열한 전쟁 복수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여자, 《마이 네임》의 서막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 네임》은 여성 주인공 중심의 액션 느와르 장르라는 점에서 국내외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범죄 조직과 경찰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주인공 윤지우의 복수극은, 단순한 액션 드라마를 넘어 정체성과 존재의 의미를 묻는 작품으로 확장된다. 8부작의 구성 안에서 《마이 네임》은 고도의 몰입감, 강렬한 액션, 그리고 감정적 파열음을 탁월하게 결합시켰다. 특히 배우 한소희는 이 작품을 통해 기존의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나, 상처와 분노, 절박함을 지닌 인물을 전신으로 표현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본 리뷰에서는 이 작품이 단순한 복수극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이유, 인물 구조와 연출 방식, 그리고 여성 중심 액션 서사의 성취를 중심.. 2025. 7. 15. 프리즌: 감옥 속 범죄 제국 무너질 수 없는 권력의 민낯을 그리다 감옥이 아닌 지하 세계의 본부, 《프리즌》의 시작영화 《프리즌》은 제목이 주는 상상과는 달리, 단순한 교도소 배경의 범죄 영화 그 이상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교도소라는 폐쇄된 공간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그 안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범죄 조직의 실체를 치밀하게 그려낸다. 즉, 감옥은 오히려 조직 범죄의 본부로 기능하며, 감시자의 눈을 피해 치밀하게 조직화된 범죄가 교도소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특히 이 영화는 한 인간의 타락과 생존, 권력욕, 그리고 그로 인한 파국을 흥미롭게 탐색하며, 단순한 액션 장르를 넘어선 사회적 풍자와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을 담아낸다. 정석적인 교도소 드라마를 생각하고 영화를 접한다면, 관객은 놀라운 반전과 구조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본 리뷰에서는.. 2025. 7. 15. 내부자들 권력과 언론의 야합 정의는 어떻게 살아남는가 대한민국 권력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해부한 영화2015년 개봉한 우민호 감독의 영화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권력, 언론, 재벌, 검찰이라는 핵심 기관들이 어떻게 얽히고설켜 비리와 부패를 만들어내는지를 집요하고 대담하게 파헤친 정치범죄 드라마다. 윤태호 작가의 미완성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원작의 서사를 바탕으로 각색하여 보다 강렬하고 충격적인 스토리로 완성되었다. 이 영화는 단순히 권력자들의 범죄를 고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권력을 등에 업고 작동하는 언론과 기업, 검찰까지도 풍자함으로써 한국 사회 구조의 병폐를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동시에 개인적 복수와 정의 실현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본성의 양면성과 현실 정치의 잔혹함을 생생하게 조명한다. 이 리뷰에서는 .. 2025. 7. 15. 이전 1 ··· 5 6 7 8 9 10 11 ··· 33 다음 반응형